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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meda Research -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 신청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 FTX 가 결국 파산 신청을 했다. 알라메다 리서치를 포함한 130여 개 계열사들이 파산 보호 대상에 포함됐다. 회사 부채만 66조원에 달하며 암호화폐 업계가 큰 위기를 맞았다.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 FTX 가 결국 파산 신청을 했다.
FTX 는 11일 트위터에 “미국 델라웨어주의 한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알라메다 리서치를 포함한 130여 개 계열사들이 파산 보호 대상에 포함됐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독립적인 기업으로서 이번 FTX 사건과 전혀 관련없이 정상 서비스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던 FTX.US 마저 파산 신청에 포함된다.
회사 부채만 66조원에 달하며 암호화폐 업계가 큰 위기를 맞았다. 외신들은 이번 사태가 가상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 신청 사례라고 보도했다.
FTX 를 이끌던 주요 인물들은 사임했다. Sam Bankman-Fried 는 CEO 자리에서 사퇴했다. FTX Ventures 를 이끌던 Amy Wu 또한 사임했다. 외신은 Amy Wu 의 사임은 FTX Ventures 의 활동 중단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FTX 를 둘러싼 의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새로 부임한 FTX CEO 존 J 레이 3세는 12일 성명에서 “특정 자산에 대한 무단 접근이 발생해 사실관계 검토에 착수했다”며 “법 집행 기관 및 규제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블록체인 분석회사 엘립틱도 이날 오전 FTX 의 가상화폐 지갑들에서 4억7500만달러(6265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의심스러운 정황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른 블록체인 분석업체 난센은 FTX 거래 플랫폼에서 하루 새 6억6200만달러(8732억원)의 디지털 토큰이 유출됐다고 짚었다.
FTX Ventures 는 Dave(핀테크 서비스 앱), Yuga Labs(NFT 제작사), Faraway(솔라나 기반 게임사), SkyBridge Capital(투자사), Doodles(NFT 제작사) 등 약 250 곳 이상의 스타트업에 다양한 곳에 투자한 상태이다.
FTX 의 파산은 크립토 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글로벌 1위 암호화폐 거래소 Binance 의 CEO 는 현재 1조달러 정도의 시가총액을 가진 가상자산시장이 과거 2008년 베어스턴스나 리먼브러더스를 무너뜨린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다를 바 없는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며 이 같이 경고했다.
이어 그는 FTX 의 몰락은 앞으로 더 많은 가상자산 회사들이 무너질 수 있음을 확인시켜준 첫 번째 사례일뿐이라며 FTX 의 파급효과로 인해 부실의 전염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FTX가 무너지면서 폭포효과처럼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며, 조만간 다른 가상자산업체들이 부실화했다는 소식들이 보도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했다. 부실화된 가상자산 기업들의 상황이 대부분 드러나는데 2~3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FTX 의 여파는 FTX 생태계와 가까운 기업일수록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 FTX 는 Solana 의 초기 투자자로 든든한 백커가 되어주며 지속적으로 생태계에 관여해왔다. 그 결과 매서운 후폭풍을 겪는 중이다.
FTX 가 발행하던 솔라나의 Wrapped 토큰이 일제히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했다. 솔라나는 외부의 토큰인 BTC 를 솔라나 체인에 들여오기 위해 이를 Wrapped 한 soBTC 토큰 발행을 FTX 에게 맡겼었다.
Wrapped token: 각 체인은 자체 토큰 표준을 가지고 있으므로 한 체인의 자산을 다른 체인에서 사용하기 위해서 Wrap 과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BTC 는 비트코인 체인의 표준에 맞게 만들어졌다. 이를 솔라나 체인에서 사용하고 싶다면, 솔라나 체인에서는 솔라나 토큰 표준을 따르는 토큰만 사용할 수 있으므로 BTC 를 솔라나 토큰 표준으로 한 겹 덧대어 포장한 후 솔라나 체인에서 사용한다.
soBTC 는 현재 $3,866까지 하락한 상태로, $16,819인 BTC 와 비교해 매우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것이 심각한 문제인 이유는 보통 Wrapped 토큰은 Wrapped 하기 전의 토큰 가치를 따라간다. 한마디로 soBTC 와 BTC 의 가격은 같게 책정된다. 왜냐하면 BTC 토큰을 솔라나 체인에서 사용하기 위해 변환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솔라나 생태계에서는 soBTC 를 마치 BTC 처럼 취급하고 사용한다. 그러므로 soBTC 를 담보로 대출하거나 레버리지 포지션을 가진 사람들은 위와 같은 전제를 가지고 트레이딩한다. 그런데 soBTC 가 급격하게 가치가 하락했으므로 시장은 도미노처럼 무너지기 시작할 수 있다.
문제는 BTC 뿐만 아니라 ETH 등 꽤 많은 종류의 Wrapped 토큰이 FTX 를 통해 발행되었다는 사실이다.
FTX 파산의 여파로 급격하게 하락한 $SOL 가치는 솔라나 기반 대출 프로토콜 Solend 에게 약 $600만 달러 부채를 떠안게 만들었다.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 Block.Fi 또한 FTX 의 여파로 출금 중단을 공고했다. 이유는 FTX, FTX US, 알라메다의 상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일상적으로 비지니스를 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블록파이는 지난 7월 FTX US에 매각하는 조건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블록파이는 “상황이 투명해 질 때까지 출금을 중단하는 등 플랫폼 서비스를 일부 제한한다”면서 “블록파이 지갑과 예치 계좌에 입금하지 말라”고 말했다.
블록파이는 현재 상황과 서비스 재개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시장은 FTX사태가 어떻게 전염될 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의 직접적 피해는 아직 정확히 추산되지는 않고 있다. 일단 모바일인덱스 등에 따르면 국내 FTX 이용자는 최소 1만여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법인과 기관투자도 가능했던 만큼 개별기업 투자 가능성도 남아 있다. FTX에 가상화폐를 상장한 업체들의 피해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게임업체 컴투스그룹은 자사의 가상화폐 ‘C2X‘를 FTX를 통해 상장했다. 금융당국은 국내에서 FTX 측 가상화폐에 투자한 금액을 약 23억원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TT 토큰을 상장했던 코인원,코빗,고파스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던 FTT 의 입금을 중단시켰고 거래 정지를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