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화제의 드라마, 카지노.
재밌으셨나요?
그렇다면 아마도 당신과 제가 교감할 공감대가 있겠네요!
저 역시 주인공 차무식(최민식 역)처럼 카지노를 운영해 큰돈을 벌어봤기 때문입니다.
수년 전 한 여름밤,
오랜 친구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은 교직에 꿈을 품었던 선생님의 안락할 것 같았던 삶을 180도 바꾸게 됩니다.
현지 동업자들과 고군분투하던 어느 날, 첫 정산금 수천 달러는 단순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한 청년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비록 큰 액수는 아니었지만, 심장의 두근거림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아마도 내가 이 일에 소질이 있다는 증명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정말 큰돈이 들어왔습니다.
그 이후로 모든 건 순탄했고 세계 일주로 원하던 바다 서핑을 즐기는 안락한 여생도 계획했었습니다. 고작 갓 서른을 넘었을 때입니다.
허나 이대로 삶을 단정 짓기엔 제 젊음이 아까웠고 카지노 업계에서 쌓아온 노하우, 더 큰돈을 벌기 어렵게 한 업계의 답답한 현실은
절 다시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세가지 질문.
오랜 카지노 역사에도 불구하고 양성화되지 않은 나라가 있는 이유가 뭘까? 또 이토록 열악한 환경에도 어마어마한 규모의 돈이 투입되는 카지노의 동력은 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IT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혁신하여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가치를 만들어 내는데, 왜 온라인 카지노는 천편일률적인 형식화된 공장형 플랫폼으로 정체되어 있는걸까? 이 현상은 언제까지 시장에서 허락될까?
이러한 환경과 인식을 오직 '기술'을 통해 혁신할 순 없을까? 만약 경험을 가진 이가 기술적 혁신을 주도한다면?
그게 가능해진다면... 무엇이 우릴 기다릴까요?
이 쉽지 않은 질문에 답을 찾아내고자
저와 뜻을 함께할 팀이 필요했고 그렇게 지금의 훌륭한 팀이 만들어졌습니다. 어떻게 훌륭하냐고요?
사업 초창기부터 함께한 창업 멤버들은 혁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전문성과 경험을 묵묵히 쌓아왔습니다. 길지 않은 업력에도 예상치 못한 투자를 받게 되면서 회사도 점차 체계를 갖춰갔지만…
다시 겪고 싶지 않은 시행착오도 있었죠.
커진 규모만큼
우리 목표에 관심이 없는 구성원들도 늘어났고 그동안 일궈온 많은 것을 한순간에 잃게 될 수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과감하고 냉정한 결단력으로 한때 전체 구성원의 50%를 권고사직한 적도 있습니다.
물론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만 우리의 꿈을 반드시 현실화하기 위해선 첫 번째도 두 번째도 늘 하나 된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현재의 구성원 12명은 4년간 이러한 크고 작은 교훈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도 단단한 팀워크를 갖추었고 마침내 그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사실 주인공 차무식과 저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카지노 세상에서 전설의 무법자가 차무식이라면 혁신적인 온라인 카지노를 꿈꾸는 영리한 캐릭터 장준(이제훈 역)이 좀 더 닮아 있겠네요. 어쩌면 이 업계에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음을 드라마도 암시하고 있는 게 아녔을까요?
이렇듯 카지노 산업은 시장 규모, 최신 기술, 인간의 욕망 그리고 이것을 위해 4년간 준비해 온 크립토파라다이스 팀까지.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